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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블랙 파워 댄스 해운대 문화회관 공연 후기

▤я┏┛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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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니는 지난 토요일에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했었던 J-블랙 파워 댄스 콘서트를 관람했었다. 와이프가 3월에 생일이고 와이프는 j 블랙의 춤을 아주 좋아한다. 텔레비전에 방영했던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도 정말 좋아라 했었다. 여기서 함정은 와이프가 춤을 정말 못 춘다. 몸치다. 반면 글쓰니는 소싯적(결혼 전)에 나이크클럽에서 일한경력..ㅋㅋ 도 있고 전문 나이트 죽돌이에게 춤을 배우기도 했고 춤으로 나이트 룸 앞에 여성들로 줄을 세운 경력 또한 있다.ㅋㅋㅋ 부끄럽지만 내 자랑이다. 그리고 글쓰니 역시 J 블랙의 댄스를 사실 좋아했었다.....(과거형이다)

 

J블랙 파워 댄스 해운대

J-블랙-파워댄스-지하철-홍보물

 

처음에 말했듯이 와이프 생일날이 다가오는 3월초에 사무실에서 퇴근을 하고 지하철로 향하던 중 위의 홍보물을 보게 되었다. 와이프에게 급하게 보고 하고 해운대 문화회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예약 날짜가 따로 있었던 것 같다. 해운대 문화회관은 정말 작은 소극장 같은 곳이라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예매를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월하게 원하는 자리로 예약할 수 있었다.

 

정말 예전 J블랙은 마리텔이라는 방송에서 하이힐을 신고 글쓰니가 좀 거북하게 생각하는 복장으로 댄스를 추길래 기피하게 되었는데 이후 유튜브에서 내 시선을 확 잡아 끄는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정말 멋지고 파워 넘치고 글쓰니의 댄스 본능을 다시 살아나게 만드는 영상이었다.

 

글쓰니가 반한 J블랙 바로 보기

J-블랙-공연

 

해운대 J블랙 공연

글쓰니가 원하던 공연은 위 영상 느낌의 공연이었다. 

글쓰니가 해운대 문화회관에 들어가니 댄스 콘서트라고 해서 젊은 사람들이 잔뜩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어쩐 일인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가족들과 함께 온 사람들도 있었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뭐 어르신들이 댄스 공연을 좋아하실 수도 있고 소실적에 스텝을 좀 밟았을 수도 있으니...

 

공연장 한가운데에는 기다란 소파가 무대 정 중앙에 설치되어 있었다. 댄스를 출 때는 안 보이는 곳으로 치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무대가 끝날 때까지 그 소파는 주인공인 양 무대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연은 대략 1시간가량이었다. 글쓰니가 시계를 아주 10분 단위로 본듯하다. 와이프는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 공연이 1시간 20분쯤 할 거라고 이야기했었다. 근데 딱 1시간 만에 공연이 깔끔하게 앵콜까지 하고  끝이 났다.

 

J-블랙-파워-댄스-해운대

J블랙 파워 댄스

 

첫 시작은 영화 조커를 오마주한 조커의 생을 이야기하는 댄스로 시작을 했었다. 의상도 조커에 빙의한듯한 정장으로 멋진 춤사위를 선보인 것, 인정하고 싶다. 무대 중앙에 있던 의자도 소품 삼아 쓰러지기도 하고... 그게 다다. 일단 내가 생각했던 파워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는 웬 사회자?

사회 김수영

아이폰 사진이 확실히 성능이 좋은 모양이다. 울산에서 아나운서를 한다고 하는 저분이 주야장천 사회를 보신다. 아리따운 원피스를 입고선....

그리고선 몇 안 되는 관객들에게 뽑기 이벤트를 한다고 들고 나온 상자를 자신이 직접 들고 왔다고 궁시렁 거린다. 사회 보는 사람은 뭘 들고 나르면 안 된다는 것인가? 이벤트가 끝나고 들어갈 때도 이 콘서트의 주인공인 J블랙에게 들어달라고 하는 패기까지 보여준다. 역시 갱상도 여자는 다르다.

 

그리고 이건 댄스콘서트가 아닌 토크쇼였다. 

무대 중앙에 있었다는 그 소파는 토크쇼를 위한 소파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파워 댄스가 보고 싶었는데 파워는 파워에이드에서 찾아야 하나...

 

잠시 후 여러 명의 댄서가 나온다. 총 4명, 여성댄서 3명 남성댄서 1명이 댄스를 선보이고 다시 사회자가 토크쇼를 한다. 차라리 김제동이나 김창옥 같은 사회자가 있었거나 흥이라도 돋구는 장도연... 아니면 거마비가 비싸다면 그냥 재미있는 개그맨을 섭외했었어도 괜찮을 거 같은 생각이 많이 났다.

 

4명의 댄서가 나온 가운데 한 커플은 부부라고 한다. 그리고선 그 부부의 댄스를 보는데 맨 위에 이야기했듯이 나도 와이프랑 같이 관람 중이었고 와이프는 3년밖에 안되었다는 그 댄서 부부들을 보면서 "좀 더 살아봐라"는 묵직한 팩트를 혼자 이야기한다. 나 들으라고...

 

부부커플의 댄스는 그들의 연애와 사랑을 춤으로 만든 모양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토크쇼.. J블랙 역시 춤을 추는 것 외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나 역시 디자이너로 20년 넘겨 살면서 창작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안다. 그리고 오늘 같이 겪은 일을 블로그로 쓰는 건 그나마 쉬운데 잘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정보를 찾아가면서 작성할 때 정말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글쓰니 원한 건 파워였다. 파워~~ 힘을 느끼고 싶었는데 힘이 안 난다. 물론 콘서트치고는 금액이 많이 저렴하긴 했었다. 그리고 J-블랙은 이런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콘서트인지도 몰랐었고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진심 주최자가 누구인지 기획은 어디에서 했는지 기획 관련 담당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댄스 콘서트고 제목조차도 파워댄스다 레퍼토리를 짤 시간이 없었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시간 중에 60%가 토크쇼고 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고심을 많이 해서 만든 댄스가 나머지 그나마 역시 J블랙이다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단 1도 안 느껴졌다.

 

유행하는 AI의 J블랙 댄스 공연 기획

 

글쓰니는 업무때문에 여러가지의 AI를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게 쳇GPT이다. 요즘 모르면 많이 뒤쳐진거다. AI로 글을 쓰는 블로거도 많다. 글쓰니는 정보로 사용하지 글까지 다 작성하라고는 하지 않는다. 일단 내 스타일이랑 잘 안 맞는다.

그리서 쳇 GPT에게 J블랙 댄스 콘서트를 기획해 보라고 했다. 아래는 쳇 GPT의 답변이다. 

만약 J블랙이나 해운대에서 공연을 했던 댄서나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그래 처음이라서 부족했다. 다음에 좀 더 연구하고 준비하자'라는 마음으로 관객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

 

AI J블랙 댄스 콘서트 기획

 

좋아, 이제부터 나는 J-블랙의 단독 콘서트를 기획하는 댄스 콘서트 디렉터!
총 공연 시간은 약 70분, J-블랙 외에 8명의 댄서들로 구성된 2팀으로 강렬한 무대를 만들어낼 거야.

J블랙 댄스 콘서트 기획 의도: (가상)

"J-Black: The Pulse"
이 공연은 J-블랙의 댄서로서의 삶, 리듬 속에서 피어나는 열정, 그리고 무대를 지배하는 그의 철학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2개의 팀은 각기 다른 에너지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화합을 통해 관객들은 춤이라는 예술의 진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비트, 감정, 스토리,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가 되는 무대. 이것이 ‘The Pulse’다.

 

🕐 70분 콘서트 타임테이블

시간섹션 타이틀소주제 및 내용
00:00~10:00 Prologue: Origin of Rhythm 두 팀 각각의 개성 있는 댄스 오프닝 - 스트리트와 컨템포러리 퓨전. 무대 뒤에서 J-블랙의 실루엣 등장으로 시작.
10:00~20:00 Clash of the Crews 2팀의 본격 배틀 무대. 파워풀한 힙합과 크럼프 퍼포먼스로 분위기 고조. 관객과의 콜 앤 리스폰스 포함.
20:00~30:00 Echoes of the Past J-블랙의 성장 스토리 모티프. 과거의 무대, 실수, 승리 등 감정적인 댄스 연출. 내레이션 또는 영상 삽입.
30:00~40:00 Unity Pulse 양 팀의 협업 무대. 다양한 장르의 믹스와 싱크로율 중심의 무대 구성. 음악도 이중 믹스로 구성.
40:00~50:00 J-Black Solo Chapter J-블랙 단독 퍼포먼스. 테크니컬한 루틴과 감정 표현이 어우러진 무대. 중후반에는 음향과 조명이 극대화됨.
50:00~60:00 Final Round: Rise of Crews 두 팀 재등장, 이번엔 연합 퍼포먼스와 번갈아 가며 타이트한 쇼케이스. 클라이맥스 전환 구간.
60:00~70:00 Finale: The Pulse Lives On 전체 출연진 총출동. 음악은 라이브 믹스 & 드럼 세션과 함께. 끝은 관객 참여 + 인사. 잔잔하게 마무리.

 

질문 2줄로 만든 10분 단위의 기획안이다. 60분 1시간은 살짝 짧은 듯하고 80분 넘어가면 힘들 테니 70분으로 만들었다. 댄서들 댄스 보니 10분 정도가 체력적으로나 관객들의 집중도면에서도 적당한 듯 보였다. 

 

나름 신선한 경험인 건 맞다. 댄스만을 가지고 콘서트라고 해서 정말 파워플하고 흥에 겨운 현장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너무나 서정적이었다고 해야 하나.. 좋은 점은 글쓰니도 70년대 태어나서 X세대의 감성으로 평생을 살았는데.. 음악은 정말 어디선가 많은 들었던 듯한 느낌이랄까.....

예전에 나이키 광고 음악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J블랙 콘서트 보고 생각났던 음악

90년대_나이키광고

 

소리가 잘 안 들린다. 볼륨을 키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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