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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갑자기 온 통풍 치료 : 갑자기 온 통풍 자가 극복기

▤я┏┛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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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니도 나이가 드니 주변에 통풍 환자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들 물어본다. 어떻게 치료했냐고... 요즘은 너무 많이 물어봐서 그냥 인터넷을 뒤지라고 하거나 병원 가라고.. 무슨 약인지 모르지만 좋은 약 많이 있다고... 이야기했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내가 못돼먹었었다. 내가 그렇게...ㅠ.ㅠ 발가락을 자르려고 식칼까지 들어 놓고, 통풍으로 아픈 사람들을 외면했나 싶었다. 그러고는 인터넷에 통풍 관련 이야기가 있는지 살펴보니..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정말 정성스럽게 작성해 놓은 블로그 글이 있었다. 먹어도 되는 음식, 먹으면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음식, 복용하는 약과 약의 부작용 등 아래에 보니 참고 문헌도 어마어마하다. 나도 글을 적지만 저렇게 적어놓기 쉬운 것이 아니다. 그분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다. 짝. 짝. 짝.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요즘같이 먹거리가 풍부하고 군침돌게 만드는 음식이 많은데 어떻게 일일이 먹는 걸 가리겠는가??? 평생 골라 먹고살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글쓰니는 3년 동안 매년 1회씩 통풍에 걸려서 그 고통에는 정말로 식칼을 들고 발가락을 잘라버리려고 벌벌 떨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통풍이-극심해지면-극단적인-생각이-나곤-했었다
통풍이 극심해지면 극단적인 생각이 나곤 했었다

 

통풍엔 물이 정답

제목 그대로이다. 

지금부터는 글쓰니의 통풍이 걸린 내용과 치료한 내용을 자세히 알려 주겠다. 만약 현재 통풍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으면 글쓰니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했던 데로 실행해 보면 두 번 다시 통풍엔 안 걸릴 거라 확신한다.

글쓰니의 통풍

대략 16년 전 글쓰니가 결혼을 하기 전 직장 생활을 하던 때다. 이때가 처음 통풍이 발병했을 때다.

 

전날의 음주로 정신이 가출했지만 출근을 하기 위해 눈을 뜨고 누워 있는데 발등이 많이 아팠다. 

뭐지? 어제 술 먹으면서 뭘 들고 찼나? 왜 이리 아프지?

글쓰니는 눈뜨자마자 발등에 금이라도 간듯한 통증을 느끼며 짜증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일단 출근은 해야 하니 어렵게 몸을 씻고 구두는 손에 들고 슬리퍼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끌듯이 회사로 출근을 했다. 다행히 운전하는데 별 무리는 없었지만 발은 계속 아팠다. 아침 회의를 하고 상사에게 이야기하고 병원을 가게 되었다. 가기 전에 어제 같이 음주를 했던 동료들을 찾아 혹시 어제 내가 발로 무언가를 찼는지 물었다. 다들 아무 일 없었고 집에 잘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일단 글쓰니는 당연히 뼈에 문제가 있겠거니 해서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의사도 내 발을 보며 발이 많이 부었다고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한다. 그리고는 엑스레이 찍은 사진을 가지고 나에게 오더니 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의사 선생님이 나이가 좀 지긋한 분이셨는데 한참을 보더니 나에게 내과를 한번 가 보라고 하더라 

나는 내과요??? 라며 의아해했었고.. 선생님의 말처럼 내과를 갔더니 피검사를 하고 이리저리 보더니 통풍이라고 이야기하며 알아듣지 못하는 요산수치가 어떻고 퓨린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진통제 정도만 처방을 받았다. 지금은 통풍 치료제가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나 때는 그런 치료제가 없다는 이야기와 통풍은 부자병으로 불치병이라고 하며 등 푸른 생선과 술과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ㅠ.ㅠ

통풍을-확진-받을려면-내과로-가야한다.
통풍을 확진 받을려면 내과로 가야한다./구글검색

 

요즘 나오는 통풍 치료제 

맨 처음 언급한 네이버 블로그를 작성한 사람은 약을 파는 것인지 통풍 관련 치료제의 이름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글쓰니는 약 먹고 통풍에서 벗어난 게 아니므로 약은 잘 모른다. 다만 브로멜라인 보충제가 통풍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는 한다.

그리고 또한 통풍염증에는 항염증 성분이 좋다고 하니 퀘르세틴과 브로멜라인 조합도 좋다고 한다. 이 보충제들은 골관절염 치료제라고 알려진 성분이다. 해외에서는 병원비 비싸서 가정에서 치료를 할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관련 항염제 성분에 관해서는 유튜브 리틀약사 채널에서 잘 정리해 놓은 게 있어서 가지고 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MT_7k0LNMaE

통풍관련 영양제

 

 

글쓰니의 통풍 이어서..

여하튼 내과에서 등 푸른 생선과 고기류 그리고 술....ㅠ.ㅠ

나보고 죽으라는 소리인지 오직 술과 고기가 내 불쌍한 인생을 버티게 해 주는 유일한 버팀목인데.. 술을 먹지 말라니..ㅠ.ㅠ

여하튼 그 당시에는 정말 발이 너무 아파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었다. 그까짓 술과 고기... 아프건만 없어진다면 한 달 정도 안 먹을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진통제를 먹으면서 며칠을 끙끙 앓았다. 

 

통풍이미지
통풍이미지/나무위키

 

딱 1주일

신기한 것은 통풍은 딱 1주일이다. 딱 1주일만 아프면 딱 1주일이 지난 다음날 씻은 듯이 아픔이 사라진다. 정말 신기하다 어제까지도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자려고 누워 있으면 내 심장 박동의 진동 때문에 심장이 쿵쿵거릴 때마다 발의 아픈 부위가 함께 아파온다. 정확힌 아픈 부위는 이 글을 읽고 있는 통풍 환자라면 잘 알 것이다 엄지발가락 마지막 부분..ㅠ.ㅠ

이렇게 첫 번째 통풍이 지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대략 1달간 술을 정말 많이 줄였다. 등 푸른 생선은 원래 잘 안 먹어서 패스하더라도 고기는 진짜 끊기 힘들다. 그리고 그놈의 회식은 왜 1주일에 3-4번씩 하는지..ㅠ.ㅠ

 

1달이 지나고 나서는 통풍의 고통은 안 잊고 있었지만 먹지 말라는 고기와 술은 예전처럼 많이 마셨었다. 대신 맥주가 그렇게 통풍을 끌고 다닌다고 맥주는 먹지 않았다. 실제로 글쓰니는 맥주한번 먹기 시작하면 최고 2000CC를 원샷으로 먹었던 사람이었다. 

1년 만에 재발한 2번째 통풍

정말 신기하게 통풍이 1년에 한 번 딱 1주일만 아프게 하는 질병인데 2번째 통풍이 1년 만에 왔었다. 역시 한 며칠 좋은 일인지 슬픈 일인지 10일 동안 연달아 술로 달렸더니 벌을 내리시는 모양이다. 맥주만 안 먹으면 되겠지 생각하며 소주와 양주를 들이부었던 게 화가 된 모양이었다. 2번째 통풍땐 병원도 가지 않았다. 진통제만 먹으면서 1주일 회사에 휴가 내고 집에서 두근 거리는 나의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려는 노력만 하던 생각이 난다. 정말 아침 먹고 진통제 점심 먹고 진통제 저녁 먹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하루하루 버티게 되었다.

지인들이 맨날 술 먹는 내가 며칠 동안 집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는다고 하니 이것들이 이제는 아예 술을 사들고 집으로 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ㅠ.ㅠ 강아지 쉐퀴들

 

2번째 통풍 때 메인을 올렸던 사진처럼 발가락을 잘라 버릴까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이유는 너무 아파서...ㅠㅠ. 너무 고통스러워서..ㅠㅠ 항상 떠오르는 말이 있다 고통은 잠시... 다!!

주방칼로 발가락 하나만 없애 버리면 아픔이 없어질 것 같아 정말 손에 주방칼을 들고 혼자 울면서 벌벌 떨었다. 다행히 내가 겁쟁이 인자가 많아서 내 발가락은 무사하다..

 

또다시 1년 후 재발한 3번째 통풍

역시 2번째 통풍도 1주일이 지나고 깨끗이 없어졌다. 정말 인간이란 동물이 간악한 게 아플 때 별의별 다짐을 다 하지만 안 아프면 언제 그런 다짐을 했는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글쓰니는 의지박약이다.

 

2번째 통풍이 가시고 난 이후 나름 술자리도 조금 줄이고 고기를 먹는 횟수도 많이 줄였다. 풀을 많이 먹으라고 해서 어떤 풀이 맛있는지 알아보다가 모닝 글로리가 입에 맞아서 한동안 중식당이나 동남아 식당 같은 곳에 파는 모닝 글로리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글을 적다 보니 모닝 글로리가 갑자기 당긴다..ㅋㅋ

모닝글로리(공심채)
모닝글로리(공심채)/루니웹

 

그리고는 3번째 통풍이 올듯한 1년이 시간이 지나고 있을 즘이었다. 그때 당시 난 결혼을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도 살짝 쌓이고 있었고 결혼식 날짜를 받아 놓은 2주 전이었다. 2주 후에는 나도 유부남이 되는군... 하던 때 갑자기 친척의 결혼식이 있다고 서울로 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 일단은 가까운 친척이라 얼굴을 보여야 하기도 했고 나도 2주 후면 결혼식이 있어서 그놈의 축의금이 눈에 아른거려서 일가친척들과 관광버스를 대절했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게 되었다.

결혼식을 마치고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였다. 같이 갔었던 사촌 형들이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식이 끝나고 먹었던 식사 자리에서 한두 잔 마신 술이 적었는지 관광버스 안에서 각종 술과 안주를 꺼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글쓰니의 결혼도 축하할 겸 해서 거나하게 관광버스에서 술자리를 하면서 맥주에 소주를 부어 넣어 쏘맥을 정말 얼큰하게 만들고 몇 잔을 원샷으로 먹었었다. 

 

관광버스에서 먹었던 소맥이 원인이었다. 글쓰니는 안 그래도 살금살금 올 듯 말듯한 통풍이 다음날 바로 오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최고로 아픈 통증을 가지고..ㅠ.ㅠ

 

결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지금의 와이프는 나에게 하루에 몇 번이나 전화를 하고 퇴근 시간이 되면 같이 뭘 그리 보러 다녀야 하는지.. 발이 아픈 나는 정말 이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그 시기였었다. 이런 아픈 몸을 가지고 나의 사랑하는 아내 될 사람에게 짐이 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때 당시에도 인터넷은 있었고 다행히 글쓰니는 인터넷으로 밥을 먹고 자란 사람이다. 온갖 자료를 취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하라고 하면 몸을 부들부들 떨겠지만 그때 당시 해외 자료와 영문 자료 및 각종 논문에 통풍에 관한 자료를 엄청나게 보고 또 보았다.

 

 

그때 본 자료가 물에 관련된 자료였다

대한민국 식품 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사람의 몸은 60-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나온다.

체네-수분함량
체네 수분함량/식품의약품안전처

 

일단 내가 물과 통풍에 관계를 알게 된 것은 나를 진찰하던 의사가 체내의 요산 결정체가 신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관절에 머물면서 통증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해서였다. 그럼 내가 체네의 요산 결정체를 몸 밖으로 보내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나같이 아무 지식도 없는 사람이 요산만 골라서 체외로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신체가 몸 안의 무언가를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은 칼로 살을 갈라서 피를 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소변과 대변 또는 침으로 몸 안의 무언가를 몸 밖으로 보내는 방법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고 신체의 60%가 수분으로 되어 있는데 신체의 수분을 많이 빼면 탈수증상으로 12%만 빠져도 무기력해지고 20%의 수분을 잃으면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하니 일단 몸 안의 물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정수기를 판매하는 사장님 한 분의 글을 읽게 되는데 그분 역시 통풍으로 삶이 피폐해졌지만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정수기에서 나온 물을 먹고 통풍이 낳아졌다는 시장통에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 하는 글에 눈길이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선 나의 신체의 물을 바꾸는 작업과(계속된 물을 공급하면 거기에 따른 소변 량이 많아지면서 몸 안의 모든 수분을 바꿀 수 있고 그렇게 바꾸면서 몸 안의 노폐물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보내는) 그 정수기 회사 사장님의 정수기가 눈에 들어오면서 일단 사장님께 야밤에 전화를 하게 되었다.

 

사정이 여차저차하여 늦은 밤 실례를 무릅쓰고 전화드리게 되었다. 하여 정수기 필터를 하나 받게 되는데...

 

 

그 필터는 바로 파동수를 만드는 정수 필터였다.

일단 글쓰니도 파동수라는 검색어로 구글을 검색하니 무슨 사기꾼 같은 이야기만 몇 개 올려져 있다. 

이 필터를 만드는 나노컴텍이라는 회사에 들어가 봐도.. 내가 실제로 구매한 곳은 아닌 듯 하지만 그때 당시 이 필터를 추천한 사장님의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봐서 나노컴텍이라는 곳이 맞는 듯하다

http://nano6water.com/index.asp

 

(주)나노컴텍닥터큐

에너지, 환경, 건강, 수처리 정수처리장비, 기능성윤활유, 수도배관청소

nano6water.com

 

글쓰니는 나노컴텍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이 글 또한 무슨 광고가 아니고 글쓰니의 100% 개인 체험을 쓴 거기 때문에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여하튼 글쓰니는 파통수 필터를 받고 집에 있는 웅진 코웨이 정수기 뚜껑을 따고 거기 있는 필터 하나를 빼내고 사장님이 줬던 정수기 필터를 꼽고 물을 먹기 시작한다. 

대량의 물 소비

정말 물 많이 먹었다. 시도 때도 없이 물을 먹었다. 외출 시에는 1.5L 통에 물을 받아서 들고 다니면서 물을 먹었다.

당연히 부작용이 있었다. 일단 물을 많이 먹으니 소변을 정말 자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소변을 보면서도 소변을 봐야 통풍이 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회사에서도 조금이라도 소변기가 있으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소변을 보게 되었다.

 

정말 많은 물을 마신 듯하다. 소변도 정말 자주 보게 되었다. 그리고 통풍이 현재 10년도 훌쩍 지났지만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정말 신기하게 1년에 한 번씩 오던 통풍이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다.

 

글쓰니가 물을 많이 마셨다고 통풍이 없어진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파동수 필터를 끼고 파동수라는 것을 마셨다고 통풍이 사라진 건 아닌 것 같다. 그때 당시의 글쓰니의 절박함과 몸을 개선해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맥주를 대략 10년 넘게 끊고 살았었다. 물은 그렇게 마시는데 맥주는 입에도 대질 않았다. 오로지 소주와 양주만으로 버텼다. ㅋㅋ

 

하지만 통풍이 없어진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아직도 통풍이 왔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식칼을 빼들고 발가락을 잘라버리려 하는 나의 모습이 생각나고 결혼식을 앞두고 절뚝거리며 신랑 입장을 하는 상상을 하면서 정말 목에서 물고문할 때처럼 물이 올라오는데 물을 먹고 또 먹었었다.

 

요즘같이 중국도 달에 사람을 보내는 세상에서 질병으로 삶이 피폐해져 있는 사람들은 아직 여전히 주변에 많이 있다.

절대 낙심하지 말기 바란다. 반드시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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