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로기완 개인적 감상 글
글쓴이는 원래 화려한 액션영화나 SF영화를 좋아한다. 아 물론 히어로물도 한때 자주 봤었다. 오늘은 넷플릭스 로기완이라는 한국 영화를 보고 내 삶에서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왔었나를 생각해 보았다. 북한 주민.. 탈북민.. 대한민국 위쪽에 북한이 있는 걸 알고 거기도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은 알지만 내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도 벅찬데 북한 사람 생각할 일이 있었겠는가? 송중기가 나온 로기완..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고 잔잔하다가도 휘몰아치는 듯 또 잔잔한.. 북한 탈북민이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오늘은 좀 색다르게 다가온다.
송중기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 영화감상을 시작했다. 그의 예전 작품들을 보면 항상 멋지고 스마트하고 잘 생겨서 뭘 해도 어울리는 대한민국 상위의 알파메일이다. 그런 그가 탈북자의 삶을 연기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역시는 역시인지 이번 작품에서 탈북민의 연기를 정말 잘 보여 주었다.
극의 내용은 직접 보기 바라며 글쓴이는 전체적인 느낌과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개인에게 어떤 식으로 생채기를 남기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글쓴이가 마지막 장면을 보고 느낀 점은 역시 일단은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는 얼굴을 가져야 한다는게 결론이다. 아시안이건 탈북자건 중요하지 않다. 로기완 역에 송중기는 잘 생겼다. 그거에 더해 송중기는 호감이 가는 얼굴이다.
한 탈북민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벨기에라는 나라까지 가서 온갖 고생을 하는데 그이 얼굴이 송중기다? 왠지 더 큰 이질감이 든다. 글쓴이의 얼굴이 못생겨서 억하감정이 있거나 옥동자처럼 생긴 건 아니지만 송중기 얼굴로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이라고 영화에서 아무리 구정물을 얼굴에 묻히고 거지같이 옷을 입혀도 그의 아우라를 가릴 수가 없어 보인다.
영화는 영화니까.. 작가가 송중기를 염두에 두고 집필한 건 아닐 테니까.. 정말 어렵게 목숨 걸어가며 탈북을 한 한 명의 인간을 묘사하려 했었을 테니까..
지난달에도 얼굴 관련 블로그 글을 작성한 적이있는데 그때도 한번 언급했던 말이다. 글쓴이의 어머니는 항상 글쓴이의 얼굴을 보시면서 '넌 항상 웃고 다녀라' 뜻은 넌 얼굴이 사납게 생겨서 항상 웃는 얼굴을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덕분에 실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거나 무표정로 멍 때리면 어디 화났냐고 주변에서 물어본다. 그래서 글쓴이가 한번 화장실 거울을 무표정으로 보고 있으니.. 이런 나를 좋아해 주는 어머니와 와이프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냥 재미없는 영화라기 보다는 이런 삶도 있구나..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작금의 대한민국은 높은 경제발전을 했지만 일반 서민의 삶은 아직도 퍽퍽하다. 집에서 제철 과일인 딸기 한 알 먹는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갑자기 딸기? 딸기를 자주 접하는 서민 위의 천룡인들은 의아해하겠지만 시장에서 파는 딸기 가격이 많이 높다고 한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천룡인일 것이다. 이런 허접한 글을 읽을 시간이 있으니..
뭔가 아쉬운 영화 시간이었던것 같다.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만들고 싶었는지 아저씨라서 잘 모르는 MZ감성인지...
영화에 나오는 마리역은 최성은 이라는 배우라는 걸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 당연히 처음 보는 사람이라 신이이겠거니 생각했는데 2018년에 데뷔하고 여러 작품을 한 배우라는 걸 알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는 벨기에 국적의 한국인 사격선수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마지막엔 송중기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
유부남으로서 한마디 적자면 해피엔딩이 해피엔딩이 아닌 불행의 시작일수도 있다. 아.. 물론 글쓴이는 행복하다... 와이프가 한 번씩 블로그를 검열하고 있다.
넷플릭스 로기완 바로가기
https://www.netflix.com/kr/title/8161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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