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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가 이야기하는 치매정보 및 좋은 요양원 찾기

▤я┏┛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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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신생아의 출생수는 줄어들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나이가 많아도 돌아가시지 않는 사회로 바뀌었다. 물론 자금력이 있는 상태에서 늙으면 하루하루가 밝은 날이지만 자금력이 딸리는 사람들이 사실은 훨씬 많은 게 대한민국이다. 모두 은퇴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쁘다. 오늘은 요양원 원장이며 사회 복지사가 이야기하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치매이야기와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 하는 행동과 좋은 요양원 찾기까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치매 초기 증상 7가지

  1. 수면장애
  2. 언어장애
  3. 입맛의 변화
  4. 손발 저림
  5. 감정의 변화
  6. 물건 사재기
  7. 움직임이 둔하고 느려짐

보건복지부에서-발표한-7가지-치매-초기증상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7가지 치매 초기증상

 

저는 요양원 원장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이전에는 간호조무사로 병원에서도 일을 잠시 했었습니다. 

저의 지인의 어머님이 치매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가지 정보를 드리고자 작성합니다.

 

1. 보건소 치매센터

제일 먼저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면 보건소 치매센터를 방문하세요

1차로 무료 K-MMSE 치매검사를 받으시고 거기서 점수가 낮으면 2차로 보건소 지정 병원에 가서 머리 CT를 찍습니다. 치매검사와 지정병원 CT는 무료 임다

 

CT검사에서 머릿속에 하얀색으로 자근 점들이 찍혀서 나오면 치매라고 판정을 해 줍니다. 그러면서 치매약을 처방해 주는데 위의 절차대로 움직였다면 치매약 금액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단 집 주변의 대형 병원이나 신경외과에 방문했다가 치매검사를 받았더라도 치매 검사 후 머리 CT를 찍어서 위와 같이 흰색 점이 찍혀 나오면 치매 판정이 나옵니다. 대형 병원이나 집 주변 신경외과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후 치매약을 처방받고 진단서를 가지고 보건소에 방문하여 치매약 값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후부터는 치매약 가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 장기 요양급여 신청

 

 

장기요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시설요양 등급
  2. 재가요양 등급

1. 시설요양 등급은 요양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고

2. 재가요양 등급은 집으로 요양 보호사가 방문하여 요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유치원처럼 아침에 집에서부터 요양 시설까지 갔다가 저녁에 다시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것을 주간보호라고 하는데 이것은 재가요양등급만 있어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청은 가까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래의 국민건강보험을 클릭하시면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s://www.nhis.or.kr/nhis/index.do

 

국민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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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his.or.kr

 

인터넷 사용이 용의 하지 않으시면 

1577-1000번으로 전화하셔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신청 후에는 공단직원이 집에 직접 방문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되는데, 미리 병원에서 치매에 관련한 진단서를 발부받아 놓으셔야 오해가 없습니다. 

 

초기 치매는 확인이 잘 되지 않아 공단직원이 그냥 가족들이 어르신 모시는 게 싫어서 요양원 넣을 려고 하는구나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집에서 어르신을 모시기 싫어서 요양원 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드라마에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공단에서 직원분이 오시기 전에 치매 진단서와 치매이상행동이 있다면 이것을 녹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단직원이 오시면 진단서를 제출해 주시고 치매 이상 행동이 녹화되어 있는 영상을 보여드리면 제대로 된 치매 등급을 책정받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요양원 입소를 원하신다면 집에서 모시기 힘들어 요양원에 모셔야 하니 시설요양등급을 달라고 요청하셔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그냥 재가요양등급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만약 아프신 가족분을 병원에 입원시켜 놓으셨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원이 나오지 않습니다. 집에 계실 때만 공단직원이 방문을 합니다. 그리고 공단 직원들은 정신이상행동은 바로 책정해 주시만 병으로 인하여 갑자기 발생된 외상 같은 경우에는 3~6개월 이상된 신체 이상에 대해서만 요양 등급을 책정해 주기 때문에 신체 이상으로 등급을 받을 경우에는 3달 이후에 병원에서 진료와 진단서를 받아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요양등급 발급 이후 시설 검색

1. 방문요양 (재가 센터)

가족분이 치매 초기라 집에서 모실 수 있다면 방문요양센터에 연락하셔서 요양보호사를 집으로 오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좋은 점은 집에 같이 모시고 사시는 분의 자유시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요양보호사 분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시간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30분에서 4시간까지 다양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요양의 요양보호사분들의 한 달간 주어지는 총시간을 나눠 쓰는 형식으로 월 한도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해서 나눠 쓰셔야 합니다. 

 

1:1로 서비스가 주어지기 때문에 요양보호사가 담당하는 시간 동안 보호자분께서는 몸이 편할 것입니다. 주로 홀로 있는 어르신이나 주부들이 오는 경우가 많아 집안 청소나 간단한 밑반찬이나 식사준비, 약 먹는 것 같은 것들을 부탁드릴 수도 있지만 캐바캐라 어떤 성향의 요양보호사님이 오 시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병원동행을 부탁해서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하니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니면 좋은 분 만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기도 안 찬 경우로 가끔 시골에서는 고약하게도 요양보호사님이 오시면 농사일까지 시키려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원래 이용계획에 있는 일 외 의 일을 시키다가 걸리는 상황이면 요양등급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월 한도액을 다 사용하셨다면 개인자금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그 금액이 너무 크다 보니 월 한도액 내에서 이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 주간보호

치매 조기이지만 보호자분께서 일을 나가서 집에 없을 경우 많이 사용하시는 방법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아침에 모시고 나가고 밤에 집에 모셔다 드리는 방법으로 치매가 심하지 않은 초기 치매 어르신들끼리 모여서 노는 기분으로 노인대학, 혹은 장수대학 같은 기분으로 모이는 곳입니다. 

 

양로원, 노치원, 노인정 같이 어르신들이 여럿 모여서 기분 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양보호사 1명당 어르신 9명을 보시는 곳이지만 어르신들 상태가 좋은 분들이 오는 곳이라 생활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멍하니 있는 것보다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되면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좋은 방법입니다.

 

요양원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이런 곳은 사용시간과 등급에 따랄 이용금액이 달라지니 상담을 잘하셔야 합니다. 한 달 이용금액은 대략 50만 원 선이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같이 가거나 할 때는 추가 금액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요양원 

 

치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깊어집니다. 초기 치매를 지나 중기 이상에 접어들었다면 요양원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치매 중기 이상은 집에서 모실 단계가 안되고 모신다고 하더라도 엄청 힘이 드실 겁니다. 요양원은 시설 등급을 받은 다음에 들어오실 수 있고 어르신의 등급에 따라 한 달 이용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양원마다 다르지만 기본 3인실에서 5인실 정도가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인실과 2인실은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요양원도 무슨 아파트 분양처럼 만들기 전에 분양하는 경우도 있고 자금이 많을 경우엔 정말 치매만 아니라면 멋진 은퇴 생활을 하실 수 있는 시설을 잘 갖춘 요양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달 이용금액은 대략 70만 원 정도이지만 간식비나 식비가 많이 책정된 곳은 그곳보다 비싼 곳도 있을 것입니다. 의료비도 별도계산이지만 모셔갈 때 추가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진료비와 약값은 별도 계산입니다. 

 

하루에 2번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어르신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그 외 시간도 어르신들끼리 어울릴 수 있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치매등급에 따라 나누고 성향이나 상태가 비슷한 어르신들끼리 뭉치게 하여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므로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곳이 많습니다.

 

모든 시설을 이용할 때 급여 항목과 비급여항목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비급여 항목은 추가금이 나오는 항목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비 + 간식비 + 약값 + 진료비 등이 많이 쓰이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4. 요양등급이 없을 때

치매에 걸리신 어르신이 요양등급이 없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이 있습니다. 요양등급은 필요 없지만 의료수가로 책정되어 금액을 책정하기 때문에 금액이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양병원은 시설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며 저렴한 곳은 50만 원 내외부터 시작으로 비싼 곳은 20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들수록 좋은 시설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요양병원은 일단 매일매일 의사분이  회진을 하면서 진료를 봐주기 때문에 불편한 일은 거의 없지만 치매가 심하거나 배회가 심한 경우엔 묶어두는 경우가 많으니 이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보통엔 요양병원 안에서 가벼운 감기나 고혈압, 당뇨 같은 질환에 대응이 가능해서 좋지만 무거운 병이 있으시다면 상급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때문에 추가로 추가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신병원은 치매어르신께 추천해 드리기 힘든 곳입니다. 입소도 힘들고 추천은 더더욱 안 드립니다. 의료수가로 금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금액은 거의 고정되지만 별도 병원에 가야 할 때는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이곳은 가벼운 질병에 대응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소절차는 이전 제 경험으로는 1명의 의사의 허가와 2명의 주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입소가 가능했지만 이후 의료법이 개정되었다면 다시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병원마다 다르고 하루 또는 일주일에 몇 회 정도로 프로그램을 하며 의사 선생과의 면담도 주기적으로 있습니다.

 

5. 좋은 요양원 찾는 법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있는 게 제일이지만 치매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이상의 고통을 수반합니다.

전적으로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변수를 많이 줄여 드릴 수 있는 내용이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1. 개인시설보다는 법인시설로

개인 요양원보다는 법인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보내드리세요 

개인 요양원 중에도 시설이 좋은 곳도 있습니다만 법인시설은 어르신들에 대한 보살핌을 법률에 따라 정해진 횟수와 방법을 따라야 하고 그에 따른 감사를 받기 때문에 안 좋은 경우가 적습니다. 물론 이것을 무시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 시설보다는 법적으로 통제받고 관리 감독받는 곳이기에  법인 요양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법인 요양원들은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벌어도 시설이나 어르신들이나 직원들에게 재투자되어야 하고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설확인은 각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맞춤복지나 복지코너 - 노인복지 - 노인복지시설 쪽을 확인하시면 분류되어 있는데 (개인)이라고 적힌 거 말고 법인이나 법인 이름 으로 적힌 곳은 거의가 법인 요양시설입니다.

 

2. 직접 방문해 본다

발품을 파는 것이 최고입니다. 직접 방문해서 시설 견학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지낼 곳인데 어떤 곳인지 먼저 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법인 시설 같은 경우엔 시설 내부 사진을 공개하는 홈페이지 같은 곳이 있으니 확인하시고 실제로 방문하시어 시설을 확인하고 실제 시설에서 거주하시는 어르신 분들께 직접 물어서 좋으냐? 괜찮으냐? 등등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좋다고 소문난 곳을 예약을 걸어서 대기하시면서 다른 요양원에 계시다가 원하는 요양원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지인이 있는 곳이 좋다

어르신의 지인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분이라면 친구분이 요양원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친구분이 계시는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이 어르신에게 더욱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은 치료에 도움이 되고 친구분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어서 더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4. 주간보호와 요양원을 같이 하는 요양원

요양원 중에 주간보호와 요양원을 같이 병행하는 요양원이 좋습니다. 주간보호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수대학이나 노치원처럼 외출을 하시다가 요양원에 익숙하게 하고 난 후 그 요양원으로 입소시키면 어르신들께서 거부감을 조금이나마 적게 해서 입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보호자 분들이 여행 간다고 하루 이틀 정도만 지내게 하다가 나중에 몸이 안 좋아지시면 아예 입소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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