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스타강사 삽자루 지병인 뇌출혈로 사망

 

인터넷 스타강사 삽자루로 알려진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의 나이로 지병인 내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우형철 씨는 2017년 자신이 몸담고 있던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 '댓글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댓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 고 폭로하며 이에 동조하는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었다. 대한민국의 사교육이 열풍인 가운데 인터넷에서 스타강사로 이름을 알리고 유튜브에서는 그의 강의 영상을 쉽게 찾을 수도 있었는데 의학기술이 이렇게 발전한 21세기에 젊지는 않지만 많지 않은 나이에 저세상으로 갔다니 마음이 짠하다

삽자루/나무위키

 

 

스타강사 삽자루

64년생인 우형철 씨는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하나가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인강 중에 실제로 삽을 들고 나와 강의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터넷에서 뜨거운 인기 인강 강사로 수학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그는 2000년대 후반 모든 사교육 관련 사이트 통합 수학 1타 강사였었다. 

 

과거 관악구 봉천역에서 남강학원의 원장으로도 있었으며 그곳에서 인기를 얻어 2005년 비타에듀와 계약하고 완전한 1타 강사가 되었다. 인강이 뜨기 전인 2000년대 당시엔 그의 남강학원의 소문이 자자해 일부러 지방에서 학원 강의를 들으러 상경하는 재수생도 있을 정도였다.

 

삽자루라는 별병이 생긴 이유는 삽자루로 학생들을 때려서라고 한다. 그전에는 목검으로 체벌을 했으나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경찰에게 '앞으로 목검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한 후 삽자루를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삽자루의 삽자루 강의/ 나무위키

삽자루의 명언

삽자루 우형철 씨가 EBS 강사 시절 강의가 끝날 무렵 당시 서울대학교 총장 출신의 이기준 교육부장관이 방송에 출연해서 "대한민국 부모들은 왜 자녀를 University에 보내느냐? college에 보내서 기술 배우게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삽자루 강사는 속 시원한 비판을 한 영상이 화재가 된 적이 있다. 아마 보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삽자루 왈 "자기 아들은 해외 University에 보내놓고선 서민 자식들에게 "College에 가서 기술 배우라"는 건, 자기 아들이 세운 회사 밑에 들어가서 일하게 만들려는 거냐?! 부모가 자기 자식 잘 되게 만들고자 자기가 덜 먹고 덜 입어서라도 돈을 아끼면서 사교육을 시켜서라도 University에 보내려는 건데, 자기 식은 해외에 보내놓고 서민들보곤 "하지 말라"라고 하면, 그걸 어느 부모가 받아들이겠는가?!

 

라며 울분을 토해 낸다.

삽자루 명강

For Car

 

 

 

대인배 삽자루

2011년도에 삽자루는 "애국자 프리패스"라는 이름으로 군필을 한 N수생들에게는 자신이 강의랑 교재를 전부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었다.

 

남강학원 시절에 정해진 기간이상 학원을 등록한 학생을 데리고 스키장에 데리고 가면서 한 사람당의 경비가 30만 원 정도 되었는데 자신이 지불해서 진행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때가 2006년도쯤이었고 인강 강사들이 수능 끝나면 모여서 여행 가고 이런 행사를 거의 하지 않을 때였다고 한다. 실제로 선구자인 것이다.

 

2011년 수능이 끝나고 재수를 준비하던 인강갤러들 사이에서 재수성공 전사들이 꾸려지고 우현히 삽자루 귀에 이 모임의 이야기가 들어가자 삽자루가 수능 D-300에 300명의 전사를 모집한다고 하면서 선착순 300명을 모아 뷔페를 쏘고 강의교재도 무료로 나눠줬었다. 

 

 

수포자의 구세주 삽자루

2006녀 삽자루는 수포자(수학포기한자)의 강사로 불리게 된다. 자신의 남강학원에서 촬영한 '삽자루 2007 홍성대정석 수 1' 강의를 무료로 풀면서 이 강의가 디씨인사이드 수갤로부터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찬양을 받게 된다. 그 후로 삽자루는 진정한 스타강사의 반열에 오르게 되어 욕을 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하는 수리 강사로, 문제풀ㄹ이로 개면을 적용시킨다는 강의 스타일로 당시 디씨의 수갤로부터 찬양을 받게 되면서 삽자루는 수포자의 구세주로 등극하게 된다. 

 

 

박광일 불법 댓글조작 사건

국어 강사 박광일이 대성마이맥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박광일이 한국과 필리핀에 회사를 설립, 사람들을 동원해 불법 댓글 조작을 통해 경쟁 강사들을 비방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박광일은 구속되고 징역 2년에 집유 3년을 받게 된다.

 

이는 박광일의 절친의 처남이 삽자루의 제보하고 폭로로 시작하여 영상을 게재하면서 일어난 스캔들이다.

삽자루는 제보를 받고 경찰서에 방문하여 직접 작성한 진술서도 첨부하였고 제보자는 삽자루의 제보금을 사양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처벌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광일 불법 댓글 조작 사건 나무위키를 보면 자세히 나온다.  

 

 

 

삽자루 내출혈

2020년 3월 삽자루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의식이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그의 제자들에 의해 전해 지게 된다. 박광일 불법댓글조작 사건에서 스트레스에 엄청 시달렸다고 한다.  다행히 2021년 1월에 일어나서 대화도 가능하고 인지능력도 멀쩡한 편이어서 책도 읽을 수 있었으나 신체 절반이 마비되어 걷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은퇴 이후 '삽자루는 세간의 생각과 달리 스트레스보다는 믿었던 회사 대표에게 당한 배신 때문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삽자루는 "나를 잊고 각자의 인생을 영리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라면서 "나처럼 살지 마"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내출혈 이후 2020년 6월 삽자루는 이투스에 배상금을 대신 지급할 책임이 있다며 스카이에듀의 에스티유니타스에 86억 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2021년 9월 1심이 삽자루 측이 원고패소 하여 삽자루는 86억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삽자루 2024년 5월 13일 사망

유족 측에서는 정확한 사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이전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볼 때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이 사망에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아닌지 추정해 본다. 글쓰니는 삽자루의 강의로 대학을 간 것은 아니지만 간혹 인터넷에서 스타강사의 유명 짤이 유명 강의를 볼 때 뇌리에 남아 있던 강사라서 그의 부고 소식을 듣고 간단하게 그의 화려한 날과 힘들 날을 조명해 보았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맘 편히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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